과질, 과줄 이란 무엇일까? "과질"과 "과줄"은 한국 전통 과자인 한과(韓菓)의 종류 중 하나입니다. 한과는 주로 곡물이나 뿌리 작물을 주재료로 하여 만든 한국의 전통적인 과자로, 단맛을 내기 위해 꿀이나 설탕을 사용하며, 때로는 고명으로 견과류나 씨앗을 올려 장식합니다. 오늘은 강릉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과줄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강릉 갈골마을의 전통 과줄, 그 시작
강릉시 사천면 갈골마을은 1989년부터 전통 식품 보존 마을로 지정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60여 가구가 전통 방식으로 과줄을 생산하며, 2005년에는 갈골한과 체험 전시관을 개관하여 일반인들에게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마을의 과줄은 무형문화재 보유자 최봉석 씨를 포함한 주민들이 대대로 전승해 온 전통 음식입니다. 과줄은 각종 대소사나 명절, 혼상제례의 상차림에 빠지지 않는 전통상품으로, 달콤한 맛과 함께 따뜻한 정을 담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갈골과줄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 강릉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담고 있습니다. 최봉석 보유자와 같은 전문가들이 전통적인 방식과 도구를 사용하여 만들어내는 이 과줄은, 강릉 지역만의 독특한 기후와 환경이 만들어내는 맛의 집약체라 할 수 있습니다.
갈골과줄 제조 과정의 독특함
갈골과줄의 제조 과정은 특별합니다. 우선, 고급 찹쌀을 선별하여 탁주와 함께 담가 발효시키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발효된 찹쌀은 깨끗이 씻어 방아에 빻고, 고운체로 칩니다. 이후 콩물과 술을 섞어 반죽하고, 시루나 가마솥에서 장작불로 찌는 전통적인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떡은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텍스처를 지니며, 마지막으로 엿과 꿀을 발라 고소한 맛을 더합니다.
-1단계 선별과 발효 : 제조 과정은 우선적으로 고급 찹쌀을 엄선하여 시작됩니다. 이 선별된 찹쌀은 탁주와 함께 담가져 발효 과정을 거칩니다. 이 발효 과정은 과줄의 독특한 맛과 텍스처의 기반을 마련합니다.
-2단계 빻기와 체 치기 : 발효된 찹쌀은 깨끗이 씻은 후 방아에 빻아 고운체로 칩니다. 이 과정은 과줄의 부드러운 질감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3단계 반죽과 찌기 : 콩물과 술을 섞어 만든 반죽을 시루나 가마솥에서 장작불로 찌는 전통적인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 전통적인 찌기 과정은 과줄에 고유의 맛과 향을 더해줍니다.
-4단계 엿과 꿀 발라 마무리 :마지막으로, 잘 만들어진 떡에 엿과 꿀을 발라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더합니다. 이 마무리 단계는 과줄의 맛을 완성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강릉 한과 마을과 경제적 성장
과줄 생산의 역사는 오래되었으며, 과거 강릉과 주문진 부호집에서는 풍어를 기원하며 기름과줄을 즐겼습니다. 전통적으로 모래와 콩기름을 사용해 과줄을 만들었으나, 제조 과정이 번거로워져 시장에서 구입하는 경우가 늘어나며 전통이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1980년부터 한과명인이 전통을 계승하고 활발하게 홍보하며 한과마을을 알리기 시작해, 현재는 경제적으로도 높은 소득을 올리는 주요 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최근 갈골과줄은 전국화되고, 해외에 있는 동포들을 통해 국제화되는 길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식품허가를 정식으로 얻음으로써 전국적인 판매망을 확보하게 되었고, 이는 갈골마을의 경제적 성장과 전통문화 보존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강릉 결혼 풍습과 과줄의 상관관계
강릉의 결혼식 풍습에는 '질알금'이라는 전통이 있습니다. 이는 신부집에서 신랑집에 과줄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예절을 표현하는 전통입니다. 과줄은 재산이 부풀어 오르는 상징으로써 결혼식 피로연 음식에도 반드시 포함됩니다.
강릉의 전통예법을 강조하는 문화 속에서 과줄은 집안 간 예의를 갖추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여겨지며, 갈골한과의 격조 높은 전통을 이루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갈골마을 과줄의 역사적 보존 의미
갈골마을의 과줄은 단순한 간식을 넘어, 강릉의 오랜 역사와 문화, 사람들의 정성과 마음을 담아내는 중요한 전통음식입니다. 이곳에서 이어져 온 과줄 만들기 전통은 강릉의 유산을 보존하고, 더 나아가 한국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갈골마을 사람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 덕분에, 이 전통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 숨 쉬며, 다음 세대에게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갈골마을의 과줄을 통해 우리는 강릉의 문화와 전통을 보존하고, 더 나아가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습니다. 이 작은 간식에 담긴 큰 의미와 가치를 기억하며, 갈골마을의 과줄이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기를 바랍니다.